1. 시대 배경 및 줄거리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들어 있소이다"
영화 <관상>은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2013년 9월에 개봉하여 91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15세 이상 관람가, 한국의 역사 영화이다. 세종의 차남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의 왕위 찬탈을 위해 김종서 등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한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역학을 소재로 한 관상, 궁합, 명당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 뿐 아니라 미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천재 관상가 김내경(송강호 扮)은 처남 팽헌(조정석 扮), 아들 진형(이정석 扮)과 함께 산속에서 은둔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사람들의 관삼을 봐주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게 입소문이 나서 한양의 최고 기생이며 관상가인 연홍(김혜수 扮)에 눈에 들게 됩니다. 연홍은 한양에 올라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제안하여 상경하게 합니다.내경은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며 용한 관상쟁이로 이름 한양 바닥에서 소문이 날 무렵, 세종과 문종의 고명대신이었던 김종서 대감(백윤식扮)도 알게 되어 김종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을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수양대군(이정재 扮)을 보게 되고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직감하며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고 하지만 수양대군의 머리라 할 수 있는 한명회(김의성 扮)가 방해를 합니다. 내경이 깊은 산속에 숨어 지냈던 것은 한 때 양반집 자제였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 당하고 가문이 망해서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관상도 배웠던 것입니다. 문종은 죽음을 앞두고 어린 단종을 지켜 달라고 부탁합니다. 왕실의 권력 다툼에 내경이 연루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아들 진형은 능력은 뛰어나지만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는 몸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양으로 가 가명으로 과거를 봐서 관리에 등용됩니다. 워낙 강직한 성품이라 백성들을 착취하고 부패를 저지른 감찰관이 관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 느껴 단종에게 직접 고합니다.이에 김종서 대감은 분노하고, 김종서의 수하라고 속인 한명회의 수하에게 습격을 당해 두 눈이 멀게 됩니다. 내경은 수양의 얼굴에 점을 찍어 관상을 바꿔 조선의 운명을 바꿔보려고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조카 진형이 김종서의 수하에게 눈이 멀었다고 생각한 팽헌이 수양대군에게 김종서의 계획을 밀고하여. 김종서는 단종을 설득하여 수양대군을 칠 준비를 한 것이 발각됩니다. 김종서는 수양대군의 부하들에 의해 철퇴를 맞아 최후를 맞이하고 수양대군은 역모에 성공하여 단종을 밀어냅니다. 내경에게 수양대군은 관상을 보아 달라고 합니다."왕이 될 상이자 성군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라는 아부에 말에 기분 좋아하면서 "나는 이미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하며 수양은 "왕이 되기 전에 말을 해야 했는데 그래도 상값을 치르겠다"며 김내경을 살려주는 대신 아들 진형을 보는 자리에서 활로 쏘아 죽이며 "저 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말하며 유유히 그 자리를 뜹니다. 수양대군의 잔혹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내경이 전에 진형은 관직에 나가면 할아버지처럼 죽고, 팽헌은 목젖이 튀어나와 성질을 못 참으면 망할 상이라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관상대로 이루어집니다. 아들을 잃은 내경은 폐인이 되어 버리고 팽헌은 자책하며 자신의 목젖을 잘라버립니다. 마지막 장면이 참 기억이 남습니다.아들을 잃은 내경이 바닷가에서 홀로 지내는 곳에 한명회가 찾아와 수하로 들어오라고 할 때 "당신은 목이 잘릴 팔자"라고 하여 한명회는 죽을 때까지 두려움에 떱니다. 한명회는 죽은 후에 관이 꺼내어져 목을 치는 부관참시를 당합니다.내경은 바다를 바라보며 " 나는 사람의 관상만 보았지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라는 회한의 말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등장 인물 소개
- 김내경(송강호)은 구렁이 상으로 얼굴만 보고도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천부적인 관상가, 처남과 함께 한양으로 간 후 우여곡절 끝에 김종서의 수하가 되고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 수양대군(이정재)는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 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은 잔인무도한 이리 상을 가진 자, 역모를 통해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 세종 대왕의 둘째 아들로 책사 한명회와 역모를 꾸민다.
- 김종서(백윤식)는 호랑이 상을 가진 권세가로 김내경을 등용하여 수양 대군을 견제한다.
- 팽헌(조정석)은 너구리 상으로 진형의 외삼촌, 다혈질적인 면이 있으나, 평소에는 방정맞고 유쾌한 성격이다.
- 진형(이종석)은 황재상으로 다리를 절지만 능력은 뛰어나다.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가명으로 과거를 봐서 관리에 등용된다.
- 연홍(김혜수)은 고양이 상으로 한양 최고의 기생, 관상가이다. 사실은 관상은 볼 줄 모르고, 눈치가 비상하게 좋을 뿐이다. 내경이 은거했던 시골로 찾아와 한양으로 올라오게 한 후 술과 여자로 꼬셔서 사기 계약을 해 결국 모든 일의 발단이 된다.
- 한명회(김의성) 영화의 진 주인공이자 히든 보스이다. 초반에 비참한 노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극도의 정서불안에 시달리는 중이다. 누가 자신의 목을 잘라 죽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어의들이 믿지 않자 그 경고를 한 관상가는 얼굴만 봐도 모든 것을 아는 조선 최고의 관상쟁이 었다고 하며 과거 회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3.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내가 왕이 될 상이오?가 많이 회자되었지만 진짜 명대사는 따로 있다.이 영화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있다. 영화 맨 마지막에 주인공 내경(송강호)이 한명회에게 바다를 보면서 날리는 대사가 이 영화의 정수다.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건 바람인데 말이오.
당신들은 그저 높은 파도를 잠시 탔을 뿐이요.
우린 그저 낮게 쓸려가고 있을 뿐이었소만,
뭐 언젠가는 오를 날이 있지 않겠소.
높이 오른 파도가 언젠가 부서지듯이 말이오.
[출처: 영화[관상]중 송강호 대사]
[참고 사이트]
- 네이버 영화 바로가기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93728
- 북커크 행성 https://blog.naver.com/chummilmil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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