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외 수상 내역
영화 미나리는 2020년 1월 개봉한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작품으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 이민자 가족이 시골에서 농장을 만드는 이야기를 다룬 미국 영화입니다. 미나리는 미국 이민 2세인 정이삭 감독(78년생)이 아칸소 주에서 자랐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전적 영화로 위플래시 이후 6년 만에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고 골든글러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두 번째 영화이기도 합니다. 순자역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주었습니다.
2. 줄거리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1980년대, 약 10년 전에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자인 제이콥(스티브 연)과 모니카(한예리) 부부는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면서 번 돈을 가지고 아칸소 주의 농장이 딸린 트레일러 집으로 첫째 딸 앤과 심장병이 있는 둘째 아들 데이비드를 데리고 이사를 합니다.. 제이콥은 평소엔 근처의 병아리 농장에서 일하고 틈틈이 한국 농산물을 재배해 돈을 벌 생각이지만,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아들 데이비드를 위해 병원이 있는 도심에 살길 바랬던 모니카는 제이콥의 그런 생각이 영 못 마땅해합니다. 모니카는 제이콥이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는 것에 불만을 품고, 결국 토네이도가 몰아치는 밤 부 부싸움을 크게 합니다.이후 모니카는 아칸소의 한 공장에서 병아리 암수 감별사로 일하고 제이콥은 우물 기술자를 부르는 대신 직접 우물을 파 돈을 아끼고, 농기계를 구입하다가 폴(월 패트)이라는 과거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농사꾼을 알게 됩니다. 제이콥은 폴과 함께 농사를 짓기로 결심하지만, 주일에는 십자가를 짊어지고 다니는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심장병이 있는 아들 데이빗과 앤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했던 부부는 외할머니인 순자(윤여정)를 미국으로 모셔오지만 쿠키도 못 구워주고, 인자하지도 않고, 말투도 투박한 외할머니에게 싫어합니다. 하루는 데이비드가 이불에 실례를 했더니 순자가 고장 난 페니스라고 놀렸고 데이비드는 '아니에요 페니스가 아니라 딩동이에요'라고 하며 쉽게 가까워지지 못합니다. 순자 할머니가 한국에서 가져온 한약을 몰래 세면대에 버리고, 프로레슬링을 보는 할머니에게 산에서 떠 온 이슬 물(마운틴 듀)을 자신의 소변을 담은 컵을 건넨 데이비드는 결국 크게 혼나지만, 순자는 그런 데이비드를 감싸고 용서해 줍니다.얼마 후 두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개울가로 산책 나온 순자는 한국에서 가져온 미나리 씨앗을 여기 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데이비드는 살짝 관심을 가집니다. 하루는 가족이 다 함께 교회에 가는데, 교회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찾고자 했던 모니카는 오히려 이민자를 불편하게 여기는 교회 분위기가 싫어 제이콥에게 교회를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돌아오는 동안 혼자 자기 키 만한 십자가를 매고 걷는 고행을 하는 폴을 발견하고, 제이콥은 그를 비웃는다. 이후 교회에 가는 날 서랍을 열다가 다친 데이비드를 순자가 울지 않고 참는 데이비드를 '스트롱 보이'라고 칭찬해 주며 반창고를 붙여주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계기가 됩니다. 그 후 데이비드를 교회에 나가지 않고 할머니를 따라 미나리가 자라는 개울가로 산책을 갑니다. 제이콥의 농사는 생각했던 만큼 잘 풀리자 않습니다. 부동산 주인은 제이콥이 아칸소에 산 땅은 사람들이 꺼리는 땅인데 제이콥이 용감한 결정을 했다고 칭찬하고, 제이콥에게 삵을 받고 일을 도와주는 농부도 제이콥이 산 땅의 전 주인은 농사가 잘 되지 않아 실패했고 결국 전 재산을 잃어서 권총으로 자살했다고 얘기합니다. 우물이 말라 생활용수를 끌어다 쓰는 바람에 돈은 돈대로 나가고, 설상가상으로 농산물을 거래하기로 했던 달라스의 업자가 멋대로 거래를 파기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집안 사정 때문에 당분간 교회 친구인 조니의 집에 얹혀살게 된 데이비드는 조니와 같이 어른들 몰래 씹는 답배에 손을 대거나 카우보이 흉내를 내며 놀다 둘은 순자에게 받은 화투를 가지고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조니의 새아빠와 함께 아침을 먹습니다. 수돗물이 끊기자 아이들과 함께 미나리가 심어진 개울가의 물을 길어오지만, 모니카는 왜 데이빗에게 무리를 시켰느냐며 책망합니다.. 그날 밤, 데이빗은 할머니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처음으로 할머니 품 속에서 잠이 듭니다.데이비드가아이들과 엄마 문제로 고민하던 모니카는 제이콥을 떠나 병원이 가까운 캘리포니아로 돌아가리라 마음먹습니다. 데이비드의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오클라호마 시티로 떠나는 부부와 아이들, 새로운 거래처를 찾아야 했던 제이콥은 농작물이 가득 든 상자도 함께 차에 싣고 병원에 아들 데이빗을 데리고 의사에게 가지 데이빗의 심장병이 많이 호전되어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모니카는 눈물을 글썽입니다. 병원을 나와 들른 한인슈퍼에서 거래를 성사시킨 제이콥은 크게 기뻐하지만 모니카는 제이콥이 여전히 가족의 문제보다 농사의 성공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떠나겠다고 선언합니다. 한편 집에서 불편한 몸으로 집안일을 하던 순자는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가족들을 돕기 위해 드럼통에 집에서 나온 쓰레기를 집어넣고 태운다 불타던 상자 하나가 드럼통 바깥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지팡이로 어떻게든 꺼보려 하지만 불씨가 바람에 날려 제이콥의 농작물 저장소로 옮겨 붙고 말았습니다.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가족들은 뭔가 타는 냄새를 맡는다. 집에 도착하니 농작물 창고가 불에 활활 타고 있고 제이콥이 급하게 창고로 뚸어 들어가 농작물을 꺼내려 발버둥 치고, 모니카도 다급하게 뒤따르며 불을 꺼보려 하지만 불길은 점점 더 심해지자 제이콥은 농작물을 포기하고 모니카를 부축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순자는 죄책감을 느끼며 가족들을 떠나려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순자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심장 문제로 빠르게 뛰어본 적 없던 데이비드가 난생처음 힘차게 달려가 할머니를 멈춰 세운다. 큰 사건이 있던 그날 바, 부부와 아이들은 거실에서 다 함께 잠들고 순자는 식탁 의자에 앉아 잠든 가족들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우물 기술자를 불러 새로이 농사를 시작하려는 제이콥의 모습이 보인다. 예전에 순자가 그랬던 것처럼 제이콥은 데이비드를 데리고 개울가로 내려가 무성하게 자란 미나리를 수확한다. 제이콥은 할머니가 좋은 자리를 찾으셨다고 중얼거리며 영화가 끝난다.
3. 등장 인물 소개
- 제이콥 이(스티븐 연)
- 모니카(한예리)
- 데이비드(앨런 김)
- 앤/이지영(노엘 케이즈 조)
- 순자(윤여정)
- 폴(웰 패튼)
4. 기억에 남는 명대사
영화에서 미나리는 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을 의미합니다. 영화에서는 결국은 척박한 미국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 한인 이민자들을 상징하기로 합니다.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참고 사이트]
- 네이버 영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87310
- 키스 세븐 kiss7.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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