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화 배경
영화 변호인은 2013년 12월 8일 개봉하여 1.137만 명의 관객을 모은 15세 관람가로 1982년대 부산에서 활동했던, 한 인권 변호사의 일대기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가 변호했던 부림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알려져 여러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시나리오를 쓴 윤현호 작가도, 이 영화 주인공인 송우석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따온 것이라고 강연에서 밝힌 적이 있다.
2. 줄거리
돈 없고, 배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다섯 번의 공판이 시작된다!
1980년대 초 부산 힘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은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 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10대 건설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성공을 코 앞에 둔다. 변호사 일을 하면서 번 돈으로 과거 사법고시를 공부하면서 돈이 없어 공사장 일을 할 때 직접 지은 아파트를 구매한다. 그 후 송우석은 7년 전 사법고시를 공부할 때, 돈이 없어서 음식을 먹고 몰래 도망갔던 돼지국밥집에 찾아가 사과한다. 국밥집 아주머니는 정우석을 따뜻하게 맞아준다. 우연히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부목련 사건(일명 빨갱이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도와달라는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는 가보겠다고 나선 송우석 변호사,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고문에 의해 망가진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잠시 주저했지만 부당함을 알고 변호를 맡기로 결심합니다."제가 할게요, 변호인. 하겠습니다"판사와 검사는 이미 모종의 거래가 되어 있는 상황에 재판에 들어간다. 송우석은 사건을 조작한 진범인 차동영까지 증인으로 불러내 심문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친구이자 기자인 이윤택의 진실한 기사에도 불구하고 언론으로부터 '법정에서 난동을 부린 변호인'으로 몰리며 변호사들로부터 '빨갱이 변호사 물러나라'라는 비난과 계란 세례까지 받게 된다. 게다가 공안의 감시까지 붙은 상황이다. 반면 시키지도 않은 짜장면이 메모와 함께 배달되고 이에 송우석은 짜장면 배달부와 옷을 바꿔 입고 사무실을 탈출하게 되며, 고문실에서 진우를 직접 치료하며 사실을 목격했던 군의관 윤 중위를 성당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증인이 되어 달라 설득한다. 아마도 윤중위가 송우석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송우석은 선배 변호사인 김상필과 이윤택에게 부탁하여 외국 기자들을 모아 달라고 한다.이후 송우석은 마지막 공판일 아침에 판사를 찾아가 윤중위를 증인으로 신청하며 '증인 신청 기각하면 기자들 불러 놓고 양심선언으로 기자회견 열 것이며 외신들도 오기로 했다고 엄포를 놓는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자신은 그 옆에서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는 것 자체가 이 재판이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는 증거라고 말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아 증인 신청을 결국 받아 낸다. 마지막 공판, 외국 기자들도 와서 함부로 재판을 끝낼 수 없는 상황에 윤 중위가 검사와 동영이 구타, 물고문, 전기고문, 통닭구이, 이틀 이상 잠 안 재우기 등 온갖 고문이 있었음 등 모든 관련 사실을 증인으로 등장해 모든 사실을 말한다. 이후 송우석은 무죄를 주장하는 열변이 이어지면서 모두들 승소할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차동영이 검사에게 무엇인가를 건네 주고 검사는 윤중위에게 '군인인데 여기 어떻게 나왔냐'라고 물으면서 윤중위가 사실 탈영병이라 자신의 죄를 없애기 위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증언을 무효라고 한다.윤중위는 '정식으로 휴가를 신청해서 나왔다'라고 항의했지만, 이미 차동영의 술수로 헌병들이 법원에 들이닥친 후였고 판사는 증연 삭제와 변호사 측의 증인 보호 요청을 거부한다. 법정이 윤중위의 군사재판으로 바뀌고 본 재판은 2시간 뒤 다시 시작하겠다고 한다. 이에 송우석은 재판장석까지 가 판사의 팔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법봉을 못 치게 하려 하지만, 결국 경찰과 군인들이 들어와 송우석과 윤 중위를 끌고 나간다. 결국 진우는 3년형을 받는다. 송우석은 최순애의 국밥집에 찾아가 미안하다고 하지만,최순애는 '변호사님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냐, 괜찮다' 라고 하며 국밥을 대접한다.시간이 흘러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송우석과 김상필 등은 시민들과 함께 추모 행진을 벌이게 되고 결국 시민들을 선동한 혐의로 구속된다. 이후 재판을 받게 되는데 송우석의 제1변호사를 자청한 김상필이 "변호인 인원이 많은 관계로 방청석에 앉게 되었으니 참석 변호인 단을 호명해 달라"라고 말하며 명단을 판사에게 제출한다. 판사는 놀라며 이름을 쭉 읽어나가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 " 변호사란 직함을 생략하고 이름만 불러야 될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부르는데 그 숫자에 놀란 검사가 질겁을 한다. 판사의 호명에 따라 변호사가 일어나서 대답하는 동안 아내는 송우석을 바라보며 송우석 역시 뒤를 슬쩍 돌아보다가 눈물을 흘리다 웃으면서 어두워진다.이 사건을 위해 부산의 변호사 142명 중 99명이 출석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사실 법정 출석을 하고 있는 변호사를 감안하면 부산 변호사 전원이 그 한 사건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 것이다.
(참고: 부목련 사건: 이적표현물이 담긴 불온서적을 읽고 반국가단체를 찬양 및 고문하였다는 혐의로 잡아들인 사건)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3. 등장 인물 소개
- 송우석(송강호): 노무현 변호사 시절을 모델로 만들어진 인물, 대전광역시에서 판사직을 거친 고졸 출신의 세무 변호사로 부산에 내려오자마자 부동산 등기부터 시작해서 세금 전문 변호사로 승승장구한다. 우연히 부독련 사건을 통해 인권변호사로 각성하고 그 후 각종 시국, 공안 사건 및 노동쟁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 최순애(김영애): 송우석의 단골 식당 주인,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정이 많고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는 선량한 소시민이다. 영화에서 7년 전, 송우석이 막노동 일을 하며 힘겹게 가족을 부양했을 때 무전취식을 하고 도망가다 진우에게 들킨 적이 있었는데 이후 빚을 갚으려는 송우석에게 '묵은 빚은 돈 몇 푼으로 빚 갚는 거 아니다. 마음과 발로 갚는 거다. 자주 오란 말이다'라고 사례를 거절한다.
- 박동호(오달수): 장원덕을 모델로 만들어진 인물, 송우석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개업 초기 혼자 사무실을 운영한 송우석은 점점 일감이 많아지게 되자 선배 변호사를 통해 사무장을 수소문하게 되고, 소개로 찾아온 박동호를 채용하게 된다. 송우석이 옛날에 신세를 졌던 국밥집 아주머니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맨날 국밥집에 가서 박동호도 점심을 같이 먹어 지겹도록 돼지국밥만 먹게 된다.
- 차동영(곽도원): 부산 중부결창서 소속, 과거 일제 강점기 특별고등경찰이었던 아버지를 6.25 전쟁 때 학살로 잃었다. 악랄한 고문 기술자로 서울에서 공적을 인정받아 부산 부독력 사건 조작 현장에 특별 파견되었다. 국가가 있어야 국민을 지키고, 약간의 희생이 있어도 국가 권력은 공고히 유지되어야 하며, 자신은 경찰이라는 입장에서 필요악적 존재로 더러운 일을 맡아한다는 비뚤어진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 박진우(임시완): 부림 사건 피해자 고호석과 송병곤을 모델로 만들어진 인물, 최순애의 아들로 영화에서 부산대학교 공과대학 1학년 생으로 나온다. 송우석이 학생 운동에 대해 고등학교 동창인 이윤택과 한바탕 싸운 뒤 "엄마가 저렇게 고생해서 너 공부시키는데 너도 데모하면 천벌 받는다'라고 말하자 "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고 계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라고 받아친다. 여성들을 모아 놓고 야학을 운영했다. 차동영 일당이 야학을 습격하여 공안에게 납치되듯이 잡혀가 온갖 고문들을 당한다.
- 이윤택(이성민): 송우석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부산신보 사회부 기자, 아주머니 국밥집에서 송우석과 싸우는데, 정직한 기자들은 모두 신문사에서 쫓겨난다고 울분을 토하면서도, 본인은 생계 때문에 정부의 보도지침에 입 닫고 직장에 앉아 있던 자기혐오가 그 당시 술 취해서 망언하던 송우석에게 폭발한다. 후에 송우석의 진심을 안 후 4차 공판 직전 계란 테러로 옷이 더러워진 송우석에게 자신의 옷을 대신 입으라고 건네고 이후 증인을 확보하자 외신 기자들을 불러와 언론의 힘을 보여준다.
- 김상필(정원중)
: 노무현에게 부림사건을 넘겨준 변호사 김광일을 모델로 만들어진 인물, 송우석의 선배 격의 인물로 영화 중 독재 정권에 의해 변호사 자격 중지 상태가 돼서 사건을 맡아줄 변호사를 찾아다닌다. 송우석에게 여러 충고를 했을 때 현실에 좌절하는 인물로 보이기도 했지만, 후에 송우석의 제1변호사이자 변호사 99명의 대표가 된다. - 이석주(송영창): 부독련 사건 담당의 단독부 판사
- 강형철(조민기): 부독련 사건의 담당 검사 최병국을 모델로 만들어진 인물, 차동영과 결탁하여 부독련 사건의 학생 9명을 기소한다.
- 장수경(이항나): 송우석의 아내. 물심양면으로 내조한다. 송우석의 모든 말과 행동을 지지하지만, 4차 공판 직후 집으로 아들 건우의 신상과 관련된 의문의 전화를 받고 송우석의 5차 공판을 말리는 등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4. 기억에 남는 명대사
송우석과 진우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 첫 번째 명대사이다."데모를 해서 바뀔 세상이면 내가 12번도 더 바꿨어!세상이 그리 말랑말랑한 줄 알아, 계란 아무리 던져보라. 바위가 부서지나..."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기고 계란은 아무리 약해도 살은 기라고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돼도 계란은 깨어나서 그 바위를 넘는다는 그 얘기는 모릅니까"
정우석과 차동영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 두 번째 명대사이다.
"국가? 증인이 말하는 국가란 대체 뭡니까? 변호사라는 사람이 국가가 뭔지 몰라? "
"압니다. 너무 잘 알지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참고 사이트]
- 네이버 영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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